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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싶은 것들

에라완 국립공원

남부버스 터미널에서 팜프렛을 받아서

깐짜나부리가는 도중!!

다음날 일정을 잡았다.


여행코스 상품중

에라완국립공원 + 죽음의 철도 +콰이강의 다리를

볼 수 있는 상품이 있었다.

인당 1,140바트이다

넷이서, 그것도 현지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교통수단(밴)을 타고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시암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예약을

부탁하니,

오전 8시 45분 

차량 대기!!!

남자 둘은 에라완국립공원

티셔츠를 구입했다.

폭포를 소개해 놨다.

원숭이가 있다.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이다는 안내 문구가 많다.

물고기반, 물반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발을 담그거나 수영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당당히 수영을 한다.


나는 물이 무섭다.

가까운 곳에

수영장이 생기면

꼭 수영을 배워야 하는

몸이다.

그런 내가

물속깊이를 알 수 없는

웅덩이서 슬라이딩을

하려고 올라갔다.

먼저 남편이 시도를 하고

외국인들이 쉽게, 쉽게 하고

같이 간 동생남편도 하고

이제 나만 남았다.

그.러.나

저 위에 서서

아래를 바라 보니

마치 "죽으러 가는 것 같다"

올라섰다가 내려오기를

몇번을 반복하고

"그래, 죽어도 이 두려움을

정면 돌파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돌에 앉은 것은 기억이 난다.

그러나

물속에 풍덩 빠지기

전까지는 

기억이 없고,

물속에서 솓구쳐 오르면서

(발은 바닥에 닿지 않는다)

생각이 돌아 왔다.

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듯 하는데

발을 굴러도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

그런 나를 보고

남편이 건지러 왔다.

이렇게 한번 하고 나니

무언가 허전하다.

그래서 또 도전했다.

물론 두번다 남편이 껀지러 왔다.

남편曰"외국가서 건져 온 마누라"

지난 번 혼자 에라완국립공원을 찾았던

남편이 물고기랑 놀고 왔던 그 자리에서

넷이서 함께 했다.

간지럽기도 하고

이상하지만, 

아무 스스럼없이 내 발을

간지럽히고 먹이를 찾는

물고기들!


에라완 폭포에서

영화촬영이 한창이다.

잠시 쉬고 있는 배우에게

함께 사진을 부탁했다.


오후 1시 30분까지 에라완국립공원 입구로

모일것을 가이드가 이야기 해서,

놀고, 웃고, 빠지고, 물고기랑 놀다가

제6폭포에서 급하게

제7폭포를 향하던 내가

잠시,,,,,,,,

발이 어긋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순간!!

아프다.

정말 아프다.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몇분간 주저 앉아 있다가

겨우 부축해서 일어나

다시 앉았다.


왼발이 복숭아뼈 밑으로

아프다.


잠시 쉬었다가

나무 지팡이를 찾아서

의지하며,

내려왔다.



남편은 지난번 에라완국립공원에

왔을 때도 시간상!!

제7폭포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발을 다치는 바람에

제7폭포는 포기하고

내려왔다.


중간에 동생남편이

안전요원을 보내줬다.

현지인으로

나에게 괜챦냐고 묻고

옆에서 계속 같이

걸으며 응원해 줬다.


안전요원은 안내소에 도착하여

쿨파스를 정성스럽게

발라줬다.

정말 그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아주 조심스럽지만

정성을 다해 발라줬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툭툭이가 있는 곳까지 내려와서

툭툭이를 타고!!

입구 도착!!


천천히 구경하면

충분히 제7폭포까지

올라갔다와도 될만한 시간이다.

그러나 즐기고 놀다가

잠시

급한 마음이 들어서

발을 삐끗했다.


이런 일을 예상했을까?

남편이 스포츠테잎을 가져 왔다.

(지리산 무박종주할때 사용했던 것이다)

호랑이 파스를 사서 바르고 붙이고

그 위에

스포츠테잎을 붙였다.


그 덕분인지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병원가보니

냉찜질하고 약먹으면

괜찮다고 한다.

현지에서 아픈 나를 위해

백방으로 애써준

우리 남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