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그 어느집 아들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하고 잘났다는 신조로 10여년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렷을 때는 이 엄마의 신조에 맞게 아들들이 잘 따라주고 현재 또한 어렵지 않게 생활하고는 있지만 무언가 빠진듯한 느낌..이게 아닌데 라는 그런 느낌이 아이가 자랄수록 커가던중 이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책을 읽던중 아이러니하게도 알파걸이 밖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라는 생각이 새록 새록~커가는 걸 어찌할수 없었답니다.
알파걸인 엄마의 목표나 생각에 의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려고 했던 엄마의 무지를 깨우치게 한 책으로 아들을 가진 엄마는 꼬옥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에서 지적했던 항목들이 어쩌만 그렇게 우리아이에게 해당이 되던지 너무 마음이 급하고 어찌할바를 몰라했으나 그나마 그런 아이에게 자신감과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어서 참 기쁘게 마지막을 읽었답니다.
환경호르몬이 사람에게 모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만 했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서로 다르게 작용하며 조기 교육을 받았던 우리아들에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킬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엄마는 너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행했다고 자신했던 많은배움의 지식이 정말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되돌아 오고 있음을 알고 너무 답답했답니다.
다른것들도 참 많이 나와 있지만 경험의 지식과 배움의 지식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요즘 아이들이 원하는 자전거를 바로 주문했답니다.
자전거의 위험함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현 생활이지만 자전거로 인해서 얻을수 있는 아이의 행복을 빼앗을 권리가 부모에게는 없다는 것도 생각해야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부모만이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알파보이를 만들수 없다는 것을 또한번 생각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고 정상적인 성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꼬옥 필요하다는 것을, 엄마가 아빠가 주지못하는 사랑을 학교선생님이나 이웃 아저씨의 관심 그리고 할아버지의 인생 철학등을 모태로 해서 아이가 자라고 남자로써의 모델을찾아서 말로는 가르칠수 없는 남성상을 배울수 있다는 것을공부한 책입니다.
체육시간에 쓰는 머리띠가 길건너편 아파트 상가 지붕 그늘막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 발생했답니다. 우리 둘째의 머리띠인데 머리디를 두르고 지나다가 열심히 당겨서 놓았더니 그 머리띠가 날아서 그 곳에 안착했다는 설명을 합니다.
순간 만화속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이 떠올랐답니다. 아이는 머리띠가 날아간 이유를 설명하지만 어른은 말도 않되는 소리라고 야단을 치는 장면이죠~ 아이는 비가 오지 않아야함을 이야기(그래야 깨끗하다며)하며 어떻게 하면 꺼낼까를
걱정하며 엄마인 제게 물어왔습니다. 순간 만화속의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생각해 보자며 비가오지 않게 기도하자고 이야길 했어요제 입장에서 보면 아이의 행동이 유난스럽다고 느끼지만 아이는 단지 재미삼아 당겨본 머리띠가 날아서
올라간 것이니 잘못된게 아닌거였죠. 이런 소소한 일들이 바로 아들을 키우는 엄마와 그 아들간의 간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격을 줄여야할 사람은 바로 아들을 키우는 부모와 모든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알파걸인 엄마는 알파보이로 키우고 싶은 욕심으로 많은 실수를 하며 하루를 보내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믿고 서로 사랑하자는 다짐을 하며 이 책을 통해서 배웠던 많은 것들을 모두다는 어렵겠지만 하나씩 실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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