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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가슴속에 품은 글

길들여진 아픔 길들여진 아픔詩 : 심 성 보 언젠가 내 마음의 상처를 감싸안으려 나는 너를 택하였다 다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세상의 사랑 그러나 거짓말처럼 그대는 나를 또 그 지독한 웅덩이 속에 빠져들게 하였다 느끼고 싶지 않은 쓴 술한잔 같은 사랑을 나는 두려워하면서도 너를 사랑하였고 긴 시간동안 너의 반쪽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건 나를 또 무너지게 하는 위험한 사랑이었던 것 나를 완전히 부서지게 하는 처참한 버림이었던것 내 마음의 사랑이 깊어갈 때 너는 내 사랑만 훔쳐가고 새벽이 오기 전 나를 두고 가버렸네 다시 얻은 아픔! 내 마음의 깊은 상처! 이제 또다시 속았다는 그 사랑에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네 아주 오래전부터 길들여진 아픔처럼 보고있어도 보는 것이 아닌 사람 듣고있어도 듣는 .. 더보기
그를 만났습니다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를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의《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중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