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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기적의 도서관

페스탈로찌의 숨은이의 저녁노을

p14.

인간이여, 그대 자신들, 즉 그대의 본성과 능력들을 안으로부터 느껴라.

이것이 자연교육의 제 1원리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만을 위하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연은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음을 위하여,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인간을 도야한다.

인간이여! 이 같은 외부와의 관계맺음이 그대에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것은 그대의

사명을 다하는 데, 그대의 본성을 도야하는 데 보다 중요하다.

보다 가까운 관계맺음에서 도야된 힘은 반드시 먼 관계맺음에 대한 인간의 지혜와 힘의

원천이 된다.

어버이 마음이 군주 마음을 도야하고, 형제 마음이 시민 마음을 도야한다.

이 두 가지가 가정, 국가의 질서를 낳는다.

인간의 가정적인 관계가 가장 으뜸가며 가장 뚜렷한 자연적 관계다.

인간은 저마다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또한 시민제도에서 오는 무거운 의무도

지고 있다. 이것은 가정적인 복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하고 성스러운 복을 아늑하게 누리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직업교육과 계층교육을 시키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가정적인 복을

누리게 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버이가 주관하는 가정, 그것이야말로 도덕과 국가의 학교다.

P16.

인간은 마음 속에 평안을 누리도록 교육 받아야 한다. 자신의 처지, 자신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복 정도로 만족하는 일, 어떠한 어려운 고비에서도 참고 견디며 어버이의 사랑을 기리며 믿는 일, 이 같은 충족감과 믿음이 인간을 지혜로 이끄는 교육이다.

인간은 마음 속에 평안이 없으면 거친 물결에 떠돈다. 자기 손에 미치지 않는 먼 곳에

있는 것을 따려고 허덕이면 가까이엥 있는 복을 빼앗긴다. 그리하여 슬기롭고 참을성

많고 아늑한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힘을 모두 잃게 된다.

P17.

편안과 아늑한 즐거움이 인간교육의 제 1목적이요. 또 삶의 보람이기도 하다.

인간이여, 그대의 지식과 명예욕도 이 높은 목적에 따라야만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탐구욕과 명예욕은 도리어 견디지 못할 고통과 불행을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