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죽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죽음을 부정하기 바빠 삶을 즐길 수가 없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어떤 사람들은 죽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해서 진정한 삶을
시작조차도 못 한다"고 미국 시인 헨리 반 다이크는 말했다.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은 삶 그 자체보다 진실을 추구하길 원한다.
진실보다 살아가는 것만을 갈구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삶에
접근할 수가 없다. 만일 진실을 우선한다면 죽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것이며 그 진실은 지속될 것이다. 죽음은 곧 비움이다. 비우는 것을 시작한다면 그 순간부터 삶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죽음이 삶에 요구되는 한 부분이라는 것을 겉으로는 부인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그것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삶이 자리하려면 죽음은 필연적인 것이다.
죽어야 할 시기가 되면 삶을 신뢰하고 시간의 흐름과
죽음에 초연히 몸을 내맡겨야 한다.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되고 성장의 순환이 유지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죽을 때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삶의 한 부분에 포함시켜 완전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죽음의 공포와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죽음이라는 불가피성과 삶의 순환에서 죽음의 중요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현재의 소중한 순간에 몰입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삶을 살아가면서 죽음의 인과성을 느낀다면 죽음 또한 삶의 중요성을 가르쳐 줄 것이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은 하나이며 산다는 것은 한 발짝씩 죽음에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의 한 부분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매일 조금씩 죽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호의를 베풀거나 친절한 행동, 정감어린 말들을 죽을 때까지 미루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거나 선행을 베풀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그 일을 해야 한다. 지금은 바로 그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이나 태도를 지금, 오늘, 당장, 매일이라도 표현하고 실천한다면 친구들이 말없이 우리 곁을 떠나 죽을지라도 어떤 후회나 미련이 께름직하게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음을 비운다면 과거나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난 일들을 부수거나 없애버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우리는 매일 조금씩 죽어가면서, 그리고 조금씩 비워가면서 새로운 것에 눈을 뜨게 된다. 우리는 비움과 새로운 탐색을 통해서
거듭날 수 있고 자유와 진실의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있다.
제목 : 행복한 삶을 위한 명상
지은이 : 스타니슬라우스 케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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