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어렵기 때문에 사랑을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지워진 삶의 의무중에서
가장 궁극적인 일이요 최종의 일입니다.
다른일은 그 사랑을 위한 준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삶의 초보자인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젊은 사람들은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고독, 불안과 미래를 향하여 뛰는 맥박은
사랑의 본질을 향한 힘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배울 동안의 시간은 길고 고독은 무섭도록 닥칩니다.
때문에 사랑을 하는 사람의 삶이란 한결 높고 깊은 고독 속의 칩거입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쉽게 열중하고 쉽게 몸을 바쳐 다른 한 사람과
결합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랑이란 스스로 성숙하고, 자기 속에 자기 나름의 한 세계를 이루어가는
숭고한 삶의 동기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한사람 한사람에게 있어서 엄청난 요구이며
또한 한사람을 깊고 높은 곳으로 이끌어가는 사명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때때로 너무 쉽게 사랑을 합니다.
그들은 사랑을 느끼면 정열의 혼돈속에서 자기를 태워버립니다.
그러나, 그런 결과 그들은 행복이라 부르기 좋아하는 어떤 무질서에서
자기와 상대를 잃고 맙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능성을 벌레소리만큼이나 사소한 상태의 결실과
바꾸고 맙니다.
참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죽음과 마찬가지로
어떤 해결과 해석과 암시가 불가능한 전혀 새로운 문제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껑이 닫힌 채로 받아 그것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다음 순서로
넘겨버리기 쉽상인 이 문제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수긍하고 합의되는
어떤 규칙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사랑을 언제나 삶의 큰 과제로 앞세우고
모든 안일하고 경박한 유희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그 존재의 참된 것을 체험하려는 오랜 수업 기간을 가진다면
작으나마 조그만 깨달음을 얻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사랑의 깨달음이야말로
우리의 삶의 가장 큰 희열임을 곧 알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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