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인기 없음에 대한 위안(소크라테스)
2장 충분한 돈을 갖지 못한 데 대한 위안(에피크로스)
3장 촤절에 대한 위안(세네카)
4장 부적절한 존재에 대한 위안(몽테뉴)
5장 상심한 마음을 위한 위안(쇼펜하우어)
6장 곤경에 대한 위안(니체)
소크라테스식 사고방식
1. 확고하게 상식으로 인식되는 의견을 하나 찾아보자.
용기 있는 행동에는 전장에서 후퇴하지않는 것도 포함된다.
덕을 쌓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2. 잠시 상상해보자. 이런 의견을 내놓는 사람의 확신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거짓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 의견이 진실일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을 찾아 보자.
용기가 있으면서도 전쟁터에서 후퇴하는 사람은 정말로 없을까?
전쟁터에서 꿋꿋하게 전투에 임하면서도 용기가 없는 사람은 없을까?
돈을 가졌으면서도 덕을 쌓지 못한 사람은 없을까?
돈은 없지만 덕이 높은 사람은 있지 않을까?
3. 예외가 발견되면, 그 정의는 틀렸거나 아니면 최소한 불명확한 것임에 틀림없다.
용기가 있으면서도 후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쟁터에서 꿋꿋하게 전투에 임하고 있지만 용기가 없는 경우도 가능하다.
돈을 가진 악한도 있다.
가난하지만 덕은 높을 수도 있다.
4. 최초의 의견은 이런 예외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새롭게 고쳐져야 한다.
용기 있는 행동은 전쟁터에서 후퇴와 전진을 동시에 뜻할 수 있다.
돈을 가진 사람은 그 돈을 고결한 방식으로 획득한 경우에만 덕이 있는 존재로
묘사될 수 있다. 그리고 돈을 가지지 못한 일부 사람들도 덕을 추구했으되 돈을
버는 일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살아왔다면 역시 덕이 높을 수 있다.
5. 그렇게 새로 정리한 주장에서 또다시 예외가 발견된다면, 앞에서 거쳤던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진실은, 만약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나 더 이상 논박할 수 없는 주장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어떤 주장에 대한 이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곧 그 주장에 담겨 있는 그릇된
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일이다.
6.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뭘 빗대어 말했든 간에, 사고의 산물은 직관의 산물보다
우월하다.
우리의 사고와 삶의 방식이 어떤 반대에 봉착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것을 그릇된
것으로 확신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만약 그대들이 나를 죽음에 처하게 한다면, 그대들은 나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쉽게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약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자면, 사실 나란 존재는 신이
이 도시에 내려줬는데, 아테네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커다란 순종 말처럼 거대한
몸집 때문에 게을러지기 쉽고 그래서 쇠파리의 자극이 필요한 곳이 아닌가.
만약 그대들이 나의 충고를 받아들인다면 그대들은 나의 생명을 구해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곧 그대들이 졸음에서 깨어나 성가셔 하며 아니토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격에 나를 해치우고는 계속 잠을 청하리라 생각한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진실과 동의어로 보는 것은, 인기 없음을 잘못과 동의어로
믿는 것만큼이나 고지식한 짓일 것이다. 하나의 관념이나 행동이 유효하냐 아니냐는
그것이 폭넓게 믿어지느냐 아니면 매도당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논리의 법칙을 지키느냐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우리들에게 두 가지 강렬한 환상에서 벗어날 길을 제시했다.
두 가지 환상이란 바로 대중의 여론에 늘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것과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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