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는길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10.11 (라바날 델 까미노에서 모리나세까)

지구별 여행 가족 2017. 10. 11. 22:51

아침 6시30분에 출발하여 오후2시 30분에 도착했다.
약 5km를 달밤에 렌턴을 의지해서 가니 다음 마을이다.

황홀한 일출을 볼수 있어 좋다.

늙으신 염소 아저씨는 앉아서 해돋이를 보고 있다.

양들도 해돋이가 좋은 모양이다.

철의 십자가

아들이 가져온 것을 달고 있다.

강릉언니도 달았다.

나늗 무엇을 놓고 갈 것인가?

욕심을 놓고 가고 싶다. 삶과 죽음에 대한 욕심!!

척박한 이 땅에서도 꽃이 피고 지고 있다.

우리 발아래에 산이 있다.

우리동네서 못보는 큰나무이다. 그것도 밤나무
나무는 엄청 큰데 밤송이는 정말 작고 그 안의 밤도 작다. 그러나 정말 달다.

이 또한 밤나무

낭떨어지같은 길을 걷는다

드디어 모리나세까다. 한낮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도시 몰리나세카의 시냇물에 발을 담가도 좋으련만 이상기후 가뭄으로 물이 말라 있다.

손이 새까맣다. 그리고 어제 숙소에서 나를 향한 대테러가 발생했으나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모기가 완전 물만나듯이~~

오늘 내가 멈춘 곳이 파란점이다

음료 21
숙박 25(casa morrosco, 1층현관에서 벨을 누르니 문이 열리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완전
화생방훈련장이다. 2층에 할아버지 한분이 오소리를 잡고 있다. 예약자 이름이 적혀 있는 봉투에 열쇠가 들어 있고 봉투를 받아서 다시 계단을 올라 3층으로 오니 3~5라고 적힌 방이 있고 공용욕실이 있다. 방은 다락방으로(3~4호) 천장이 비스듬이 기울고 가운데 창이 열려 있다. 카미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들이다 보니 안전성, 쾌적성, 편리성, 안락함보다는 저렴하고 그저 따뜻한 물이 나오고, 하얗게 먼지가 앉아 있는 옷을 세탁하고 건조할 공간이 있기를 바라고 주방이 있어 배고픈 순례자들의 주린 배를 채울수 있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다수 일듯하나 대한민국에서 안전!!안전이란 단어를 달고 살다시피하던 때가 있어서 까미노 순례길의 숙박도 안전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첫날부터 베드버그랑 동거했다는 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곳 현지의사도 잘 모르는 벌레를 순례자들은 만나고 있다. 트윈룸, 공용욕실
당나귀 5
계 51